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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1월 29일
f. 프로파일링 외부 누설.
근, 1년이나 폭탄 테러를 그것도 전세계를 무대로 해서 자행한 악당이 잡히지 않는 정도를 떠나서, 명확한 용의점도 남기지 않고, 단 한가지의 자신의 정체를 노출할 실수도 범하지 않고, 예고 테러를 성공 시키면서, 유유히 범죄 현장을 빠져나갔고, 각국의 정보기관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했다는 이야기는 일련의 만화나 소설책을 통해서나 가능한 이야기이다. 이 경우에는 보통, 정보기관들의 우열을 가르기 위해서, 열등한 정보체계를 가진 상대국에서 전혀 파악할 수 없는 고도의 범죄를 행하는 범인의 정체를 우수한 시스템을 가진 정보기관에서만 파악하고, 그 우수 정보기관은 그 범죄자가 가진 능력을 자기들의 필요를 위해서 다시 사용하거나 돈으로 매수해서, 포섭하여 이용한 뒤에, 범죄자의 정체가 노출되고, 더이상, 신출귀몰한 능력을 발휘할 수 없는 시점에, 영웅적으로 검거하는 방식을 채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만약, 영웅적인 검거를 통해서 그동안 그 우수한 정보기관에서 제공한 비밀협약이나, 자금 등의 정보가 노출될 가능성이 있을 경우에는 그 범죄자는 '아무 소리 못하게 말살시킨다' 이것이, 기존의 역사 밑바닥을 흐르는 이른바 첩보전의 양상이었다. 다시 말해서 쉽게 잡지는 못하더라도 그 정체가 무엇인지 파악할 수 없는 대형 범죄자는 하늘 아래 존재하지 않는다. 설사 있다고 해도 그건 외계인이나 유령, 또는 초자연적인 현상의 일부다. 이것이 촘촘한 정보체계를 갖고 지구상에서 수퍼 정보 체계를 가동시키고 있는 최고의 정보기관이 가진 자존심이자 활동의 동력이다. 그러나 심심치 않게, 이런 정보기관의 시스템은 역작용을 갖고 있다. 정보 기관 내의 내 외부에서 이 정보기관을 컨트롤 할 수 있는 기재를 갖고 있는 범죄자에게 이 시스템은 극도로 약해져버린다는 점이다. 근 1년간 인터넷 서점을 죽어라고 크레모아와 부비트랩으로 때려부순 범죄자에게는 이런 정보기관들의 자존심을 형편없이 무너뜨릴 기재가 있었다. '프로파일링 메뉴얼'이 지속적으로 이 범죄자에게 노출되고 있다는 점을 그 누구도 인정하기 싫어했다. 그 범죄자가 저지른 범죄를 수사하는데는 각 기관이 고유적으로 이용하는 범죄추적을 위해서 고도로 개발된 체크리스트나 방식상의 체계를 관련 수사 인원들에게 배분하여 교육하는 시스템이 있다. 프로파일링 상의 문제점이 발견되면, 예외적 상황에 있어서, 전문가가 그 예외적인 부분을 능동적으로 재해석할 여지가 있어야 하지만, 그럼에도 프로파일링 전문 기관들로부터 받은 교육과정이 전무한 전문가는 아무도 없었다. 아니, 그런 전문가라면, 이미 그 기관 자체에 고용되어 있지도 않았다. 그 교육과정에 있었던 메뉴얼들을 모두 통달하고, 현재, 기관 자체에서 다시 갱신된 Case Study를 통해 공유된 정보마저 빼가는 범죄자에게는, 아무도 이길 수가 없었던 것이다.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그렇다면, 그러한 프로파일링 전문가나 그 정보에 접할 수 있는 사람들을 다시금 수사하는 기법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의 모순을 다시금 낳는다. 프로파일링 메뉴얼에 의해서 진행되는 수사는 이미, 프로파일링 관계자들에 의해서 공유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 관계자 중에 누군가가 정보 누출에 관련이 있었다는 사실을 추적해 들어가는 과정마저도 이미 그 관계자들에게는 노출 되어 있었다. 잡힐 가능성이 희박했다. 의심스러운 전문가들에게 손도 대보지 못하는 상황에서 범죄를 방조하는 행위가 지속적으로 묵과되는 일이 자연스럽게 벌어진 것이다. 유일한 문제 해결의 방법은 프로파일링에 관련된 Protocol을 현장에서 재구성하고, 기존 프로파일링에 참여한 전원을 이 사건과는 무관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새로운 Protocol은 금방 그 변형된 얕은 깊이를 쉽게 노출당했다. 연쇄 폭탄 테러범은 유유히, 각국의 중요 정보기관들을 모두 유린하면서, 안전하게 테러를 장기간 범하고 다녔다. 20세기의 루팡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글루스 가든 - 이글루 소설가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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